평범하다 못해 쪼들리는 일상사를 살다보면 이런 상상을 할 때가 있다.

혹시 내가 재벌가의 숨겨진 자식은 아닐까?
혹시 돈 많은 부모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닐까?

재혼 가정에서 엄마, 양아버지, 의붓동생과 함께 단란하게 살아가던 사영은
어느 날 청천벽력과도 같은 진실을 접하게 된다.

고아인 줄만 알았던 돌아가신 아버지가 실은 재벌 2세였다고?

김윤수(집잃은 고양이)



* 출간작

재벌의 딸(인터넷연애소설)
마녀 길들이다
그만의 사랑방식
달의 구름 비의 바람
두 남자의 여자
재회
사랑하고 사랑한다
불면증
후궁
위험한 아이들

서향의 도시 연재중

‘불면증’ MBC 드라마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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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황그룹이라면 그…… 핸드폰 만드는 회사?”

한참 후에야 사영은 간신히 이렇게 입을 열었다.

“에이, 설마.”
이게 말이 되는가 말이다.

친할아버지가 TV에서도 주구장창 나오는 그 대단한 재벌가 총수라니…….

“엄마, 오늘 만우절 아니거든?”

“그 대황 맞아. 대황 창업주 김산호 회장님이
바로 네 할아버지시고 네 아빤 그분 외아들이야.”

가진 거라곤 근거 없는 자신감 하나뿐인 평범녀 사영이 재벌가로 입성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갖가지 사건들.



사촌동생 서민하와의 금지된 사랑! 차가운 도시 남자 김도현과의 정략결혼!



“내 약혼녀야. 네가 껴들 자리가 아냐.”
“약혼녀? 누가 약혼녀야? 너 같은 자식한테 사영이 못 줘. 누가 이 결혼하게 둘 거 같아?”

흥분한 민하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굳게 쥔 양손이 바들바들 떨리고, 호흡은 거칠기 짝이 없다.

“서민하. 내가 전에 경고 했을 텐데? 사영이 일에 상관하지 말라고.”
도현의 눈이 의미심장하게 번뜩였다.

“사영인 네 누나야. 그걸 잊은 건 아니지?”
“그게 무슨…… 소리야?”

민하는 당황해서 멈칫했다.

“그건 네가 더 잘 알 텐데?”
사영은 도현의 말에 왠지 섬뜩함을 느꼈다.

“든든한 동생을 둬서 좋겠어. 오늘 아예 끝장을 볼 생각이었는데, 이거 아쉽게 됐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