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운명을 타고 난 바람의 딸 가하.
미령 공주 대신 태황국의 황후가 되고
황제 휘량과 사랑에 빠진다.

큰 비밀을 지니고 있는 책사 유현
복수를 위해 가하를 버려야 한다.
그러나... 언제부터이냐?
네가 내 안에 들어와 살고 있는 것은.

태황국 절대천자 황제 휘량
진정한 영웅은 산을 올라 별을 따오는 법
마지막 신부는 내 손으로 친히 지켜내리라.

“죽이고 싶거든 나를 죽여라.”
“에잇!”
베어야 한다. 단칼에 목을 베어 고통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칼을 휘두르면 그의 목에서 선연한 붉은 피가 흐르겠지.
“내 그만 너를 사랑하고 말았다.”
황제를 향한 칼끝에 피울음이 서리는데
과연 운명은 어디로 흘러가는가, 폭풍의 가하.

한여름

달콤 쌉싸름한 사랑 때문에 숨쉬는
마음만은 소녀시대
언제나 행복한 이야기만 탐구
몸속에 살아 있는 유머 본능 때문에
죽어도 새드는 안 써지는
해피 엔딩 매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