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버/림/받/았/다.

모든 것보다 더 소중한 한 사람을 잃은 나는, 세상을 잃었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무감각한 상태로 돌아가고 싶었다.
나의 심장은 얼었고 가슴은 텅 비었다.
한 사람을 잃어버린 후…….

누군가 옆에서 얼어버린 심장보다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뜨거운 심장이 낫다고 소리친다.
누군지도 모를 이 남자에게 분노가 일었다.
증오와 그리움이 일었다.

심장도 쿵쿵, 뛴다…….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지키고 싶은 사랑이었기에,
그 사랑을 잃은 후,
심장을 잃어버린 여자.

그녀는 심장을 되찾을 수 있을까.

정연주

출간작으로 <달콤한 복수>, <불꽃처럼>, <붉은 눈의 노예>가 있다.
<심장을 잃어버린 여자>는 정연주 작가의 4년 만의 작품이다.

이 작품의 시작은 선호가 화장실 유리창을 깨트리는 장면을 상상한 것에서 시작됐다.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사랑을 잃은 서연이 모든 감각으로부터 도망쳐 기억의 문을 닫아버린 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조금만 힘을 주어도 끊어져버릴 것 같은 아슬아슬한 감정이 점점 되살아나는 과정을 그렸다.
한국로맨스소설작가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