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스트 참이는 잡지 촬영차 파리에 갔다가 우연히 모델보다 아름다운 남자 루카스를 만난다.
참이는 자신에게 흠뻑 빠진 루카스와 꿈같은 파리의 로망을 이룬다. 그러나 로망도 잠시. 참이가 떠날 때가 되자 루카스는 참이에게 돈을 건넨다.
창녀로 오해한 것!
참이는 이 사실을 깨닫고 분노한 채 파리를 떠나 서울로 돌아온다.

그로부터 3개월 후. 루카스는 자신의 멍청한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국제적인 프로젝트를 기획해 참이를 찾아 한국으로 오는데…….

나의 파리는 당신의 꿈보다 아름답다!
싱글 여행녀의 로망이 뜨겁게 펼쳐집니다!

애다인(愛多引)

오랜 기간 밤을 새우며 미친 듯이 무협지를 읽었지만 세상이 무협지처럼 권선징악의 정의가 살아 있는 곳이 아니라는 걸 알아버린 뒤, 험난하고 외로운 세상을 버티는 희망의 등불로 로맨스 소설을 잡음.

로맨스 소설의 책장을 덮고 나서도 계속 본인만의 세계를 그려가길 몇 해. 그 환상을 글로 옮기고 싶다는 욕심이 있던 차, 호기심에 찾아간 점집마다 글 쓰는 재주가 있다고 해 무작정 글을 써 여우비에 투고.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시작된 원고를 고치고, 고치고도, 또 고치는 수정을 하면서, 그 재주가 하늘이 내린 글발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음.

마음은 패리스 힐튼이나 현실은 아침마다 미어터지는 지하철에 몸을 싣고 서서도 졸 수 있는 생활 무림인. 다음 작품을 구상하며 글쓰기에 매진 중이나 내공 수련으로 연재 완결할지는 미지수.

여우비에서 발행하는 첫 신인작가.

“맙소사! 정말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가 있니? 그 많고 많은 파리 남자 중 어떻게 루카스 에스몽을 만났으며, 그 남자가 널 찾아 지구의 반을 돌아, 그것도 이런 엄청난 프로젝트를 꾸며서 한국으로 날아오다니. 너무 로맨틱해!”

“이 모든 게 우리가 붉은 실로 묶인 인연이라는 증거가 아니라면, 태어나기도 전에 정해진 진정한 운명의 짝이 아니라면, 우리가 어떻게 지구의 반을 돌아 서로를 찾아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