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 6개월 만에
남편으로부터 일방적인 이혼을 당한 미연은 우연히 알게 된 영화배우 소윤의 도움으로 소윤의 누이인 나윤의 집에서 생활하게 된다.

소윤은 그녀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에 반하고,
사랑에는 자격도 조건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소윤의 말에 용기를 얻은 미연은 그와 진실한 사랑을 나누게 되지만,

이혼녀를 바라보는 세상의 편견은 너무나 냉혹하고 잔인한데…….

김명선

머릿속에 그려진 아름다운 로맨스를 글로 옮기고 싶어 안달하는 작가.
현재 로망띠끄에서 ‘하늘별’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음.

출간작 「그래서 우리는 사랑했다」

(본문 미리보기)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돼요. 당신이 날 얼마나 많이 사랑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으니까요. 당신의 감정은 우리의 사랑을 포기했는지 몰라도 당신의 심장은 아직도 날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 두 사람의 소중했던 추억과 애틋한 사랑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미연 씨.’

마침내 미연이 감았던 두 눈을 뜨고 소윤과 시선을 똑바로 마주하였다.

‘당신을 피하고 싶었는데…… 숨겨왔던 내 감정들을 외면하고 싶었는데…… 결국은 당신에게 또 빠져들고 말았네요. 내 심장을 뒤흔들어놓은 당신을 밀쳐내야 하는데 왜 난 바보처럼 이렇게 가만히 있는 거지요? 오히려 당신과의 사랑에 목말라 하는 내 자신이 정말 원망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