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본 도서는 표절판정을 받은 바 판매를 중지합니다.)

우리가 더 이상 함께일 수 없었던 그 세월.
눈을 감아도 내 망막에 선연하게 아로새겨져 있던
너, 그리고 너의 시간.

“특별한 날…….”
“네?”
“와줘요. 지금.”

부드럽게 부드럽게 내 몸을 감싸던 네 감정과 온기.
그러나 내 눈앞에서 수줍게 피어나던 네 뽀얀 젖가슴조차
만질 수 없는, 먼 곳에 존재하는 신기루였을 뿐.

어딘가에서 넌
변함없이 나를 사랑하고 있을 거라 여겼기에
2년이 흐른 후에도 여전히 나는
다른 여자를 욕망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기다린다.
겨울은 봄을,
비는 햇살을.
나는 너를.

박은명

하르딘의 연인 / 그대와의 클래식 / 지중해의 남자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