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오늘이 이번 생애에서의 마지막 만남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운 생각이 그녀의 머리를 지배했다.
한번이라도 좋았다.
이번 한번으로 영겁의 지옥으로 떨어진다 하더라도, 오늘 하루만이라도 그의 여자가 되고 싶었다.

한번이라도 좋았다.
이번 한번으로 영겁의 지옥으로 떨어진다 하더라도, 오늘 하루만이라도 그의 여자가 되고 싶었다. 그를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녀는 돌아가신 부모님의 원수를 갚는 것과 명의 재건이라는 사명도 중요했지만 도르곤을 온전히 자신만의 남자로 만들고 싶었다.
그녀의 심장이 도르곤을 향해 뛰듯이 그의 심장이 오직 자신만을 향해 뛰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었다.

김지은(金智恩) 지음  Ji-eun Kim

작은 것 하나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는 초특급 A형
역사에 강한 집착으로 고증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탈로맨스(?)를 꿈꾸며 내공을 쌓고 있다.

피우리카페 "◎은령.COM◎"을 무대로 이것저것 열심히 풀어내려고 노력중이다.
작가 팬카페 : http://cafe.piuri.net/kimeunryung

출 간 작
「러브홀릭」- 글동무 작가들의 연합 단편집

출 간 예 정 작
「온달왕자 프로젝트」
「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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