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모로 하룻밤에 몰살된 황가.
피바람이 몰아치던 그 밤, 지밀나인의 품에 안겨 혈향의 그림자를 빗겨간 아이.
살아남은 황가의 핏줄을 찾아라!
단서는 황통에게만 은밀히 새겨지는 붉은 초승달 문신.
현국, 최초의 여황제가 되기까지의 험난한 여정이 시작된다.

역모와 함께 몰살된 줄 알았던 운 황가의 마지막 핏줄이 살아있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냉철한 사내,
그러나 제 심장을 가진 여인의 앞에서는 뜨겁게 불타오르는 그, 국류단.

천진한 눈웃음으로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어린 공주, 서련.
머루알 같이 맑은 눈동자로 그와 영원히 함께이고 싶다 소원하던 그녀를
황제에게 꼭 지키겠다 약속했으나, 공주를 운 황가의 몰살과 함께 잃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여덟의 그는 그저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얼어붙은 심장은 어느 누구에게도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어느 날, 그의 심장에 묘한 파동을 일으키는 여인이 나타나는데.

그에게 여인에 대한 정염을 일깨운 그녀, 오월류.(굵은 글씨)

화마로 자매 같고 친구 같던 어미를 잃고 생에 대한 욕심마저 잃었다.
그런 그녀를 따뜻하게 보살펴준 대갓집 마님, 혜수로 인해
어미와의 행복해지겠다던 약속을 살아서 꼭 지키기로 마음먹었다.
평범한 일상 속에 우연을 넘은 필연으로 다가온 한 사내.
천한 신분의 그녀로서는 넘볼 수 없는 그임에도 자꾸 마음이 흔들린다.

평범하고 비천한 줄만 알았던 그녀의 진실이 드러나던 날,
가족을 몰살한 광 가에 복수를 다짐한다.

그러나 복수로 가는 길은 처음부터 평탄치가 않은데…….

서향(捿響;또 다른 닉, 청휘淸輝)

‘깨으른여자들’에 자주 출몰.

출간작/

「왕릉후」
「서른, 빛나는 열애」
「붉은 비」
「슈처」
「찬란한 매혹」
「기방난월향」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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