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심장 잘 지켜.”
사랑하는 사람의 심장을 가진 여자 - 서연희

“걱정 마, 백년은 끄떡없을 테니까.”
사랑하는 사람에게 심장을 준 남자 - 이수현

도덕과 윤리 그리고 관습과 인습이 가로막은 사랑.


“원래 남자와 여자는 한 몸이었대요. 그런데 뜻하지 않게 반으로 잘라져버려서 사람들은 평생 동안 자기 몸에 꼭 맞는 나머지 반을 찾으러 다닌대요. 수현 오빠는…… 나에겐 그런 사람이었어요. 어쩌면 평생을 걸려 찾으러 다녔을 내 반쪽, 나의 소울메이트.”
가슴이 아릿하게 저려오자 연희는 잠깐 말을 멈췄다. 그러나 이내 희미하게 웃으며 계속 말을 이었다.
“수현 오빠와 난, 아주 오래전부터 그걸 알았어요. 그래도 가족들 때문에, 윤리와 도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서로를 놓을 때 우리가 얼마나 아팠는지, 서로를 잊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든 것을 제쳐두고 다시 사랑하기로 했을 때 우리가 얼마나 슬펐는지 오빠는 모르죠? 사랑해서 행복했지만, 사랑해서 우린…… 슬펐어요.”
연희의 눈에 갑자기 참고 있던 눈물이 차올랐다. 사랑해서 행복했지만 그만큼 슬펐다는 것을 그녀의 입으로 인정하고 나니 가슴이 아팠다.

‘아름꽃’ 이라는 닉네임으로 작가 모임방 ‘시나브로’에서 활동중.
가끔 로망띠크 포도방에 기웃거리기도 함.
언젠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 만큼 정말 괜찮은 작품하나 쓰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은 꿈만 꾸는 중.

출간작

은방울 꽃
사랑이 그대를 부르거든

출간예정작

세잎클로버
순도 99.9%

‘시나브로’와 개인 카페에서 ‘보이지 않는 사랑’ 끄적이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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