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칠리안 스캔들
잔인한 운명으로 인해 엇갈린 연인들

알레시아는 침을 꿀꺽 삼키고 의자에 놓여 있던 핏빛 장미 부케를 집어 들었다. 굳은 결심을 하고 버진로드에 한 발을 내딛던 그 순간, 하객석에 앉아 있는 그와 눈이 마주쳤다.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 어린 시절 왕자님처럼 나타나 그녀를 구해 준 이후 항상 알레시아의 마음속에 살아 있던 마테오! 온몸이 갈기갈기 찢기는 것 같아 알레시아는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뒤돌아서 식장 밖으로 달려 나갔다….

공항에서 만나요…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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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예이츠 (Maisey Yates)

어렸을 때부터 작가가 되고 싶었던 그녀는 첫 직장에서 소설 속 주인공 같은 남자를 만났고, 곧장 상사였던 그와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다. 둘째를 임신하고 있을 때 할리퀸을 처음으로 읽고 푹 빠졌고, 그 이후 닥치는 대로 구해서 읽으며 자신이 쓰고 싶은 이야기가 바로 할리퀸임을 알았다고 한다. 지금 그녀는 남부 오리건 주 시골 마을에서 멋진 남편과 세 자녀를 키우며 살고 있다.

▶ 최근 발표 작품
HQ-646 사랑의 속삭임 / *HQ-658 최악의 결혼 / HQ-758 사막에 잠든 꽃

*이 표시는 <산티나가의 연인들> 시리즈입니다.

※판권
A Hunger for the Forbedden
Copyright ⓒ 2013 by Harlequin Books S.A.

“도대체 무슨 일이오?”

마테오였다.
그에게 달려가 안기고 싶은 충동 때문에 알레시아는 마음이 아팠다. 상상 속에서 그는 늘 빛나는 갑옷을 입고 알레시아의 기사 노릇을 해 주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 더 복잡하고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했다. 마테오는 이제 그녀의 연인이자 아이의 아버지였다.

“난 결혼식을 망친 적이 없습니다.”
마테오의 목소리는 어두웠다.

“그래요. 결혼식에서 도망친 사람은 나였어요.”

“뭐 때문에 내가 결혼식을 망치겠소?”
마테오는 화가 난 눈빛으로 알레시아를 쳐다보며 말했다.

“아기 때문에요.”

마테오의 얼굴이 돌처럼 굳더니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