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보다 낯설지만 내 마음을 휘젓는 그대

남자친구에게 버림받아 한순간에 돈과 집을 잃은 맬로리. 그런 그녀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이가 있었으니, 바로 맬로리의 사업에 투자했던 토르였다. 그러나 그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대가로 그녀에게 결혼을 제안해 왔고, 맬로리는 어쩔 수 없이 토르와의 결혼을 감행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토르가 오랫동안 짝사랑하고 있는 여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마음이 불편해지는데….

나랑 결혼한 당신의 본심은 무엇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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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하트 (Jessica Hart)

아프리카 가나 출신으로 영국 옥스퍼드 주에서 자란 제시카는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다. 프랑스, 인도네시아, 호주, 카메룬 등지를 돌아다니며 웨이트리스, 공연 기획 보조, 요리사, 영어 교사 등 여러 직업을 경험한 그녀는 여행을 즐기며, 독특한 음식이나 사막, 열대성 비가 있는 곳이라면 가리지 않고 어디든 달려간다고 한다.

▶ 최근 발표 작품

HQ-616 파트타임 아내 / HQ-635 로맨스가 필요해 / *HQ-663 미운 오리 공주님
*HQ-671 재투성이 공주님 / HQ-744 카리브 해의 진주

*이 표시는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입니다.

※판권
Newlyweds of Convenience
Copyright ⓒ 2008 by Jessica Hart

“도대체 아까는 왜 그랬지?”

“뭘 말이에요?”

“당신은 내 손길이 닿는 걸 혐오했잖소. 그런데 갑자기 내게서 손을 떼지 못하겠다는 듯이 행동하더군! 언제부터 내가 당신의 여보가 된 거지?”

“당신이 나와 결혼한 사이라는 걸 잊고 있는 것 같아서 상기시켜 주려고 그랬어요.”

“말도 안 돼!”

“그 여자도 유부녀예요?”

“이혼했소.”

“그 여자가 이혼한 걸 잘도 알고 있군요! 그럴 줄 알았어요!”
맬로리가 날을 세운 채 말을 이었다.
“당신을 보는 시선에서 흑심이 있는 줄 알았다니까요.”

토르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더니 그녀에게로 몸을 돌렸다.
“맬로리, 혹시 질투하는 거요?”